홍콩 부자들 토론토 부동산 ‘눈독’ 시위사태 불안감 - 구입, 임대 문의 급증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이 발단이 된 홍콩 시민들의 반(反)중 시위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홍콩 부자들이 토론토와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번 시위가 최악으로 치닫는 사태를 우려해 자산을 해외로 옮기고 거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중국당국은 시위를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밴쿠버의 부동산중개사 ‘MREG’  관계자는 “최근 구입 또는 임대 목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홍콩 투자가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에이전트는 이들과의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은퇴까지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오픈 하우스를 찾는 구입 희망자들이 중국 본토출신 5명에 홍콩 주민이 1명 꼴이였으나 최근어 뒤바꿨다” 며”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홍콩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토론토는 주거및 상업용 부동산에대한 최적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부터 침체에 빠진 밴쿠버주택시장은 홍콩 투자자들의 최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나이트 프랭크는 “홍콩과 캐나다 달러의 환율차를 감안할때 홍콩출신 구입자는 17%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또  지리적으로 홍콩과 가깝고 아시아권 주민들이 집중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