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기존주택가격 전년대비 8.3% 상승

부동산취득세 신설과 기록적인 적설량 등으로 토론토지역의 거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부지역의 호황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전국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의 ‘1분기 주택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방갈로(단층단독)의 전국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8.3% 오른 33만6,836달러였다. 이밖에 표준 2층주택(이하 2층)은 40만647달러(7.1%↑), 콘도는 24만423달러(6.9%↑)로 각각 집계됐다. 로열르페이지는 2층주택의 경우 방 3개에 건평 1,500평방피트), 콘도는 건평 900평방피트를 ‘표준’으로 삼았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의 경우 평균가격은 방갈로가 12.5% 상승한 85만2,750달러, 2층주택 94만8,750달러(13.3%↑), 콘도 45만5,750달러(12.9%↑)였다. 밴쿠버의 집값이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오는 201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초 거래둔화가 역력했던 토론토도 가격면에서는 방갈로 43만2,679달러(11.3%↑), 2층주택 54만4,150달러(8.0%↑), 콘도 29만8,662달러(6.9%↑) 등으로 평균이상의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서부 에드먼튼의 경우 에너지 개발붐으로 지역경제가 전례 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도 평균가격이 7.7%, 방갈로는 4.9%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