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토론토 주택시장 늦가을 호조 거래 14% 급증 , 평균 가격 5.8% 상승 --- “여전히 매물 부족”

토론토의 경제 호황과 인구증강에 힘입어 10월 주택시장이 거래 급증과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가 내놓은 ‘10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1년전에 비해 5.8%가 오른 81만9백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뛰어 오른것이다. 

또 거래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4%나 늘어나 모두 8천4백91채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매물은 1년전과 비교해 9.6%나 줄어들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TREB의 제이슨 머서 분석가는 “올해들어 현재까지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은 수요에 비해 매물이 크게 부족한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거래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7년 온타리오주정부의 투기세 도입과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로 불리는 새 모기지 규정 여파로 토론토 주택시장은 침체에 빠졌으나 올해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측은 집값 안정조치로 작년 1월부터 시작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부분적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공급 부족을 해결하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REB의 존 다이 미셀 회장은 “10월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연방자유당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당정부는 주택정책 전반을 재 검토해 공급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소수 정부로 신민당의 협력이 절실한 자유당은 모기기 대출 기준을  낮춰 첫집 구입 희망자등이 집장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팔린 단독주택은 평균 1백5만달러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정도 비싸게 거래됐다.  콘도는 9.6% 오른 평균  61만7천4백19달러에 팔렸다. 한편 토론토보다 더 심한 침체를 겪은 밴쿠버 주택시장은 10월 한달 기간 거래건수가 45%나 급증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