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미술·음악·무용·국악 공연 다채 문화 향기로 농익는 가을

소설가 황석영씨 28일 낭독회 단풍의 계절, 가을에 접어들면서 교민사회에 각종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이색적인 전시회로 7일(금)까지 토론토총영사관(555 Avenue Rd.·(416)920-3809)에서 열리는 알공예전. 공예가 이재숙(70)씨가 제작한 작품은 메추리알부터 타조알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알을 소재로 사용, 알공예만이 갖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문의: (905)602-9387 오는 주말(8∼9일) 본사 강당(287 Bridgeland Ave.)에서는 제23기 한국일보 명인전이 열린다. 단·급에 따라 3개조로 나눠 열리는 대회는 한인 뿐 아니라 비한인들도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다. 문의: 황인호 바둑협회장 (647)297-0114. 캐나다한인학생연합회(KSAC·회장 장희용)는 8일(토) 오전 10시부터 블루어 한인타운 크리스티 공원에서 맥매스터·라이어슨·OCAD·워털루·웨스턴온타리오·욕·윌프릿로리에·퀸스·토론토 등 10여 대학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 가을에는 미술전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미시사가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박장미씨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질버슈머크(Zilberschmuck) 화랑(1852 Queen St. E. #101 ·(416)693-7109)에서 이달 22일(토)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 작품은 ‘좋은 기억’ 등 23점. 이화여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 캐나다(오타와·몬트리올·토론토)에서 개인·단체전을 여러 차례 가진 박씨는 인간 내면의 자유 욕구를 독특한 사각형과 저널리즘적 요소로 묘사하고 있다. 문의: (416)995-8032/(905)568-3557. 토론토 교민 문송란씨는 오는 31일(월)까지 선라이즈 시니어 리빙(9800 Yonge St.)에서 최근작 비구상 작품 17점을 선보이고 있다. 건국대대학원 회화과, 조지브라운 칼리지에서 수학한 문씨는 2003년 국전 비구상부문에 입선했으며 금년 욕지역 예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익금 일부를 양로원 지원 기금으로 사용한다. 문의: (416)270-0914/(416)223-0628. 오는 14일(금)부터는 미시사가의 김신희씨가 토론토총영사관에서 인연·관계를 주제로 한 첫 개인전 ‘터칭’을 열고 생동하는 인체를 순간적으로 포착한 작품 16점을 발표한다. 21일(금)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의 리셉션은 14일 오후 5∼8시. 문의: (905)855-3301/(905)272-0068. 캐나다한인미술인협회(회장 장주희)도 토론토총영사관에서 오는 24일(월)부터 내달 4일(금)까지 15회 정기 작품전을 개최, 동양화·서양화·조각 등 4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토·일요일은 휴관한다. 리셉션은 26일(수) 오후 6∼8시. 문의: 장주희 (416)223-7730. 오르가니스트 김수복씨는 이달 28일(금) 오후 8시 로렌스파크(Lawrence Park) 커뮤니티교회(2180 Bayview Ave.)에서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세바스천씨와 함께 리사이틀을 갖는다. 연세대 음대를 거쳐 토론토대 음대에서 최고 전문연주자 자격을 취득한 김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니엘 로스·킴벌리 마셸 교수 등을 사사했다. 입장료는 20달러(현장구입 가능)며 수익금 일부는 통일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 문의: (416)569-4276. 이날은 한국 소설의 대가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오후 8시 ‘장길산’으로 유명한 소설가 황석영(63)씨가 토론토 하버프론트센터(235 Queens Quay W.)에서 열리는 26회 국제작가페스티벌(Interanational Festival of Authors)에 참가, 최신작 ”’손님(The Guest)’의 일부를 낭독한다. 손님은 황씨가 2000년 10월부터 2001년 3월까지 황씨가 본국 한국일보에 연재한 소설을 손질해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 존 어빙, 앨리스 먼로, 윌 퍼거슨 등 국내외 작가 100여명이 참석하는 대회(19일∼29일)의 공식리셉션(20일·목)의 입장료는 250달러이며, 작가낭독회, 대담 등은 10~35달러. 문의: 하버프론트센터 (416-973-4000) 또는 www.readings.org 내달 3일(목)부터 5일(일)까지는 우리 춤의 뿌리와 신명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단장 김미영)가 프리미어(Premier) 댄스극장(270 Queen’s Quay W.)에서 3회 ‘수류무용제’를 열고 창작무용 ‘얼씨구 좋다’를 발표한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 수류무용제는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17개의 무용단체 60여 예술인들이 한국전통문화 홍보, 문화예술을 통한 민족 간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97년 시작한 정기공연이 발전한 것이다. 올해 주제는 ‘뿌리-다시 피는 생명력(Roots, Revitalized)’. 문의: (416)443-9329 또는 kdance@koreandance.net 이어 11월 19일(토) 오후 5시에도 이자벨 베이더(Isabel Bader) 극장(93 Charles St. W.)에서 한국의 흥에 취할 수 있다. 사물놀이패 쟁이가 4회 정기 공연에서 첫 CD 출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단장 홍철화(찰스·37)씨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욕대학에서 ‘코리안 드럼앙상블(Korean Drum Ensemble)’이라는 이름의 사물놀이 강좌도 개설했다. 문의: (416)978-8849. 같은 달 12일(토) 오후 2시에는 본보 강당에서 제5회 영어웅변대회가 열린다. 초·중등부, 고등·대학부로 구분, 개죄되는 대회에 참가하려면 11월 4일(금)까지 주어진 주제의 원고를 본사로 보내야 한다. 대회에서는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레이저프린터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된다. 문의: (416)787-111 교환 223. 또 26일(토)에는 봉사단체 사랑과 존경(회장 정명선)이 블루어 한인타운의 센트럴텍 고교 강당(725 Bathurst St.)에서 노인회관 이전기금 마련을 위한 ‘드라마콘서트’를 두 차례(오후 3시·7시)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드라마콘서트는 일정한 주제에 따라 극을 엮어나가며 장면에 걸맞은 음악을 삽입하는 형식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40여년의 한인 이민사와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