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역토론토주택시장 ‘이상열기’ 지속 단독 거래건수 전년대비 30% 급증

(토론토) 지난달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이 코로나 2차 확산사태 와중에도 열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토로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가 내놓은 ‘11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GTA 전역에 걸쳐 단독주택 거래건수가 1년전과 비교해 30%나 급증했다.

특히 토론토는 19.3% 증가한데 반해 토론토 외곽905지역은 33.6%에 이르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사태로 전원지역을 선호하는 구입자들의 발길이 몰린 때문으로, GTA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온 더럼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이 1년새 20%나 치솟아 올랐다.

GTA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20만달러로 15.2% 상승했으며 토론토는 8.7%가 오른 148만달러로 집계됐다.

단독과 타운하우스 등 모든 유형의 주택 가격도 13.3% 뛰어올라 99만5,615달러로  1년새 11만달러나 상승했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 더해 전례없는 금리로 구입 붐을 부채질했다”며 “GTA 전역에서 서로 사겠다는 구입 경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콘도시장은 평균 가격이 7.1% 오른데 그쳤으며 거래도 대부분 905 지역에서 이뤄졌다. 콘도 거래건수에서  905지역은 23.3%나 증가했으나 토론토지역은 0.8%에 불과해 토론토 콘도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도 905지역은 평균 53만3,984달러에 거래돼 4.8%의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토론토는 64만208달러로 3%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새 이민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고 집 구입 희망자들 상당수가 외곽지역으로 눈길을 돌려 콘도 시장이 위축됐다”며 “이에 더해 신규 매물이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내년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막을 내리면 콘도시장이 위축국면을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