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열기 지속 거래 건수 및 가격 역대 최고치 기록

저금리에 수요-공급 불균형이 주요인

 

(토론토) 광역 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이 지난달에도 열기를 거듭하며 거래 건수와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는 ‘11월 GTA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  11월 한 달 전체 거래 건수는 9천17채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1백16만3천323달러로 1년 새 무려 22%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TA에서 모든 유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콘도 시장의 경우 외곽지역에서 거래가 활기를 지속해 매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사 ‘Royal LePage Signature Realty’의 테리 파킨슨 중개인은 “지난달 본 지역의 한 고객이 단독주택 구매를 의뢰했으나 가격 탓으로 세미를 사는 데 만족해야 했다”며 “무엇보다 매물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집값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례 없는 낮은 금리와 보다 넓은 주거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가 열기를 부채질 했다고 지적했다.

파킨슨 중개인은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켜보던 구매 희망자들이 가격이 내려갈 조짐이 없다고 판단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은 1만36채로 전년동기 대비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RREB는 지난달 평균 콘도 거래가격이 71만5천104달러에 달했고 단독주택은 1백50만 달러 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토론토에서는  단독주택가격이 1백80만 달러에 이르렀고 타운하우스와 콘도는 각각 98만1천759달러와 74만5천951달러에 거래됐다.

토론토 외곽 ‘905’ 지역은 단독주택이 평균 1백40만 달러에 팔렸고 타운하우스는 95만5천10달러, 콘도는 64만6천211달러로 추산됐다.

BMO 캡피탈 마켓츠의 로버트 카브식 경제수석은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다시 인상하기 전까지는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주택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당초 예상시기인 내년 4월 이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