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 100대 명문대학 :토론토대 24위 미국 절반...캐나다 4곳

토론토대 24위 미국이 두뇌교육 경쟁에서 여타 세계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국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 대학이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2005년 세계 500대 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대학들은 53개가 100위권 안에 든 반면 영국은 11개, 일본은 5개 대학이 선정되는데 그쳤다. 한국의 경우 100위권 안에 든 대학은 하나도 없었으며, 500위권 안에만 8개 대학이 선정되는데 그쳤다.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학이었으며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이 2위,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이 3위였다. 이밖에 UC버클리와 MIT·캘리포니아공대·컬럼비아·프린스턴·시카고·옥스퍼드대학 등이 영예의 10위 안에 포함돼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를 10위권안에 포함시켰고 일본은 도쿄대학이 20위에 턱걸이했다. 독일은 일본과 같은 5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어갔지만 가장 나은 평가를 받은 뮌헨대학은 겨우 51위로 랭크됐다. 프랑스는 4개 대학이 100위 안에 뽑혔지만 가장 나은 평가를 받은 파리 제6대학은 46위였고 이탈리아·러시아는 단 1개 대학이 선정됐을 뿐이다. 반면 캐나다는 4대 대학이 100위 안에 들어갔으며 토론토대학은 24위를 차지해 명문의 반열에 접근하고 있다. 스위스·스웨덴 등은 비록 소국이지만 각각 4개와 3개 대학을 100위안에 포진시켰다.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대는 당당히 27위를 기록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륙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호주가 각각 2개, 덴마크·오스트리아·노르웨이·핀란드 등도 각각 1개의 대학들이 100위안에 포함돼 강소국의 면모를 지켰다. 일본의 경우, 도쿄대학에 이어 교토·오사카·도호쿠·도쿄과기대 등이 100위에 들어갔다. 한국의 서울대는 일본의 홋카이도·규슈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등과 같은 101~152위권으로 평가됐다. 서울대의 올해 평가 순위는 지난해의 153~201위권보다는 다소 향상된 것이다. 이밖에 연세대가 203~300위권에 속했고 KAIST와 포항공대·성균관대가 301∼400위권, 한양·고려·경북대학이 401∼500위권으로 각각 평가됐다. 상하이자오퉁대학이 해마다 발표한 세계 500대 대학의 평가기준은 자연과학 연구논문 성과, 21개 분야별 고급연구원 확보율,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성과, 대학규모 대비 학문성과, 졸업자 및 교수들의 수상경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