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인사회 10대뉴스 한국일보 편집국 선정

2008년은 경제 불황을 포함해 불행한 소식들이 연이었던 해였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캐나다 교민사회 한인들의 따듯한 온정을 재확인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일보 편집국 선정 2008년 캐나다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살펴봅니다. 1.먼저 지난 11월 19일 한국 캐나다 오픈 스카이(항공자유화 협정) 성사 소식은 한인 사회 최대의 낭보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되었던 교민 2만 2천명의 서명운동과 각종 캠페인 활동으로 오픈 스카이 체결을 촉구했고 6년 만에 열린 양국 항공회담이었음에도 한국과 캐나다는 여객, 화물, 운수권의 자유화를 포함하는 전면적인 개방에 합의했습니다. 2.지난 9월 8일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생면부지의 청년을 위해 간 기증 이식수술을 한 한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말기 간암환자 최대근씨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한 몬트리올 교민 황인성씨의 감동 있는 따듯한 소식이었습니다. 3.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학 사서 김하나씨가 미 의회도서관의 독도 관련 주제어 변경을 저지하는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김씨는 지난 7월 미 의회도서관이 도서 분류의 기준이 되는 주제어를 독도에서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를 즉각 주미한국대사관에 알리고 의회도서관 측에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4.‘기부큰손’으로 불리는 최등용씨가 또 15만 달러를 한인 장학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로써 최씨가 장학재단에 기증한 총액은 85만여 달러에 이르고 이에 따라 재단의 자산도 150만 달러에 달하게 됐습니다. 5.태풍과 지진의 재해로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미얀마와 중국 이재민들에게 한인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펼쳐졌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온타리오한인교회협의회와 온주실협이 공동으로 주관한 모금운동으로 총 14만 2천 4백 2십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6.경기 불황의 여파가 계속되었던 지난 11월 한인 요식업주들을 노리는 신종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기범들은 무료계정 이메일이나 국제전화 또는 장거리 무료전화를 사용해 접근하고는 가짜 머니오더로 단체예약대금을 지불한 뒤 취소하고 현찰로 환불로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사기 신고가 빗발치자 토론토총영사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범행수법과 대처법 등을 홍보했습니다. 7.지난 22일 최초의 한인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BC주 출신의 김연아씨는 65년 서울에서 태아나 7세 때 밴쿠버로 이주해, 올해로 교직생활 21년을 맞고 있습니다. 5년 전 봉사단체 C3소사이어티를 설립해 한인과 주류 사회의 가교역할을 맡아오기도 했습니다. 하퍼 총리의 상원개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김씨는 이번에 임명된 다른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8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됩니다. 8.광역토론토지역 대형 한인교회들이 다수 소속돼 있는 미주 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에서 재무담당자에 의한 공금유용사건이 발생해 교계는 물론 한인사회에 물의를 빚었습니다. 노회의 회계를 책임졌던 강 장로는 지난 3월 정기노회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회계담당자와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공금유용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노회임원들에게 10만 4천달러의 공금을 무단으로 유용했음을 시인했습니다. 9.한인이 포함된 현직 경찰관들이 대마초를 불법재배하고 유동조직 연투 혐의로 검거돼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광역토론토 일원에서 합동작전을 벌여온 토론토와 요크, 필지역 경찰은 지난 7월 3일 새벽 대마초 불법재배 등의 혐의로 경관 2명을 포함한 20명을 체포하고 8kg의 대마초와 현찰 6만 달러, 주택 3채, 자동차 5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10.외환은행과 더불어 신한은행이 캐나다시장에 진출하며 한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국계은행이 경쟁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캐나다 조흥은행이 IMF 여파로 99년 봄에 철철수된 이래로 한인시장을 독점해온 캐나다 외환은행은 이로써 신한은행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자료;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