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담뱃값·교통요금 등 오르고 중산층 소득세율은 낮아지고

토론토-인천 직항 독점→2파전 2016년 새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에는 토론토의 각종 공과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또 연방자유당 정부가 지난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중산층 감세안이 발효된다. 지난 9일 토론토시의회에서 통과한 예산안에 따라 토론토 쓰레기 수거비는 3%, 수도요금은 8% 오른다. 특대형 쓰레기통 수거비는 468.08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무려 124.48달러 인상된다. 대형은 403.55달러, 중형 297.14달러, 소형 244.77달러로 오른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의 교통요금도 인상된다. 월정기권 가격(Metro Pass)은 141.50달러로 동결되지만 성인 기준 현찰요금은 현 3달러에서 25센트 오른다. 토큰 가격도 10센트 상승한다. 담배가격 인상도 예고됐다. 온주실협에 따르면 담배회사 임피리얼은 내년 1월4일부터 담배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듀모리에, 플레이어스(오리지널·블루·스무드), 피터잭슨은 카튼당 1달러(인보이스 가격 기준)씩, 그 외의 제품들은 1.50달러씩 오른다. 다른 회사들은 아직 인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당 정부가 소득세법을 개정함에 따라 연소득 4만5,282~9만563달러인 납세자의 세율이 22%에서 20.5%로 조정된다. 대신 연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 계층의 세율은 33%로 높였다. 항공업계에도 큰 변화가 있다. 에어캐나다는 내년 6월17일부터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을 재개한다. 매일 운항될 한국 직항노선에 사용될 기종은 보잉 787-8모델이며, 기존의 밴쿠버 경유 노선은 그대로 유지된다. 에어캐나다의 토론토-인천 직항 재개에 따라 현재 직항노선을 독점 중인 대한항공과 뜨거운 서비스 경쟁이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성수기 좌석난 해소, 항공요금 인하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온주는 전자담배와 관련한 규정을 확정해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편의점 등 담배판매 업소는 니코틴이나 향 함유 여부를 불문하고 내년부터는 미성년자(19세 미만)에게는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