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캐나다 경제, 대체로 ‘쾌청’ 다양한 경제 지표 긍정적 전망

앨버타의 대형 산불과 끝모를 국제 유가 하락, 거기에 더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낸 국내 경제가 올해에는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고용시장 6일 연방통계청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에는 비정규직 15만3천700개, 정규직 6만400개 총 21만4천100개의 순 일자리가 창출돼 2015년과 비교해 고용률이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연간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와 관련, 데릭 홀트 스코샤 은행 경제 전문가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라며 “직업과 고용시장의 다변화로 인해 비정규직이 주를 이루게 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국내 경제와 국제 유가는 본질적으로 뗄래야 뗄수가 없다. 2014년 말 배럴당 미화 100불을 넘던 유가는 지난해 30불까지 추락했으며 이로인해 정유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수많은 관련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힘든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말 석유수출기구(OPEC)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서서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 10월부터 매일 48만 6천 배럴을 적게 생산하는 등 합의 이행이 순조롭게 되고 있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불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조가 2017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 지난 연말부터 쏟아진 대부분의 예측들은 2017년 루니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였다. 이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반등세의 여파로 크게는 미화 대비 65센트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저명한 환율 예측 전문가 콘라드 바이알라스 씨는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환율 전망들은 잘못된 예측”이라며 “루니화는 현재 태풍의 눈과 같이 비상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유로, 파운드, 엔 등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연초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말에는 75센트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출입 캐나다는 지난 11월 2년만에 대외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국내 대외 수출량은 전달 대비 4.3% 증가해 5천260만불을 벌어들였다. 특히 다양한 품목에 걸쳐 수출이 늘어난 것이 더욱 긍정적인 사인이였다. 이와 관련 폴 에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경제전문가는 “10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수출이 11월 들어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