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를 대표하는 빈티지 자동차 축제 ‘Dream Wheels on Eglinton’이 오는 7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에글링턴 애비뉴 웨스트(Eglinton Ave. W)를 화려하게 메울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차량 전시 행사를 넘어, 거리를 가득 메운 클래식 차량과 음악, 패션, 먹거리 및 각종 즐길거리들이 준비되어 도심 전체를 한 편의 레트로 영화로 바꿔 놓을 예정이다.
행사는 The Eglinton Way BIA가 주최하고, Toronto Hot Rod Kulture와 Road Reapers Car Club이 공동 기획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SickKids 어린이 병원을 지원하는 자선 목적으로도 함께 열리는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에글링턴 거리에는 빈티지카, 핫로드, 머슬카, 모터사이클, 드래그 레이서까지 다양한 명품차들이 등장해, 마치 고전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옮긴 듯한 광경을 선사한다. 차량 애호가들뿐 아니라, 산책 삼아 나온 시민들까지도 시선을 멈추게 만들 명장면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Miss Dream Wheels Pin-up Contest. [The Eglinton Way BIA 공식 홈페이지]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Best in Show’ 시상식이다. 수십 명의 차량 오너들이 수년간 정성스레 복원하고 관리한 차량을 자랑하며, 최고의 명예를 향한 트로피 경쟁을 벌인다. 메인 무대에서는 또 하나의 인기 행사인 ‘미스 드림 휠즈 핀업 콘테스트’가 열려, 복고풍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꾸민 참가자들이 50년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라이브 음악 공연은 하루 종일 거리에 울려 퍼지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로컬 밴드들의 레트로 사운드와 함께, 거리 곳곳에는 푸드트럭과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먹거리와 수공예 아이템을 판매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도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거나 활기찬 주말 나들이를 원한다면 누구나 환영”이라며, “카메라만 들고 온다면 멋진 인생샷들을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행사 시간 동안은 일부 도로가 통제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단 하루뿐인 거리 속 자동차 카니발은, 토론토 한복판에서 시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