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RIDE) 모임·술자리 잦아지는 연말

한인사회에서 이름이 꽤나 알려진 A씨는 수년 전 송년모임에서 과음한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면허정지와 법정출두 등으로 엄청난 마음고생을 한 A씨는 이후 술자리가 있는 날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연말시즌 동문회 등 단체들의 송년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은 무조건 음주운전을 피해야 한다. 누구나 한두 잔 마시다보면 과음할 수 있지만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한인사회에선 이달부터 본격적인 송년모임이 이어진다. 11월엔 서울대 온주동창회(10일)를 비롯해 이화여대 동문회(18일), 홍익대 동문회(24일) 등이, 12월엔 토론토한인회(8일), 세탁협회(15일) 등이 송년행사를 치른다.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하이웨이 진입로 등 도로 곳곳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RIDE)을 펼치는 온주경찰(OPP)은 연말 술자리에 참석할 때는 반드시 대리운전자를 동반하거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OPP의 연말 단속에 적발돼 입건된 운전자는 652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온주에서 음주운전 관련 경고를 받은 운전자는 551명이었다. 보험업계에 의하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면허정지는 물론 보험기간 만료 후 가입취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음주운전 적발기록이 있으면 받아주는 보험회사도 드물고, 간신히 찾아도 엄청난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이 따른다는 게 보험업계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