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칼리지에 유학생 넘쳐 온주 외국인학생 비율 12% 달해

센테니얼, 5년 새 78% 증가 미니스커트, 비틀스, TV쇼 ‘보난자(Bonanza)’ 등이 유행이던 1966년 당시 브루스 크레익씨는 스카보로에 전문대학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신청서를 냈다. 크레익씨는 센테니얼칼리지의 첫 번째 학생으로 등록됐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항공 관련 커리어를 꿈꾸던 조슬기(22)씨는 오늘날 유학생 신분으로 센테니얼에서 항공기술자(aviation technician) 과정을 밟고 있다. 크레익씨와 조씨는 50주년을 맞는 온타리오 전문대들의 과거와 현재라고 볼 수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크레익씨와 같은 토박이들이지만, 조씨와 같은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센테니얼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유학생이 무려 78%나 늘어났다. 현재 풀타임 학생만 2만200명이고, 이중 약 1/3은 유학생이다. 센테니얼을 포함한 19개 전문대들은 1967년 온타리오 곳곳에서 문을 열었다. 당시 빌 데이비스 주총리는 부유층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다닐 수 있는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계의 한 전문가는 “데이비스 전 주총리가 이 같은 ‘교육의 민주화’를 시도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수십년 동안 2년제 칼리지와 4년제 대학이 ‘평등한’ 수준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오늘날 보다 실용적인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칼리지를 찾고, 4년제 대학 졸업 후 다시 칼리지에 등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4년제 프로그램이 약 200%나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센테니얼의 경우 현재 라이어슨대와 공동으로 간호학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저널리즘 프로그램은 토론토대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온주 칼리지 풀타임 학생: 22만 명 파트타임 학생: 30만 명 유학생: 12%(5년 전엔 5%) 졸업 후 6개월 내 취직 비율: 83%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