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평방피트 내외·가격 10만달러선 소형콘도, 틈새시장 노린다

400평방피트 내외·가격 10만달러선 소형콘도, 틈새시장 노린다 400평방피트 내외·가격 10만달러선 소형콘도, 틈새시장 노린다 전문직·투자가 관심 독신자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소형 콘도가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면적이 300∼500평방피트 정도에 불과한 이들 소형 콘도는 중대형 콘도만큼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토론토에 직장을 두고 있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가운데 당장 중대형 콘도를 구입할 여유는 없어도 어떻게든 도심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독신자들이나 임대수입을 기대하는 투자가들이 주로 구입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 콘도시장에는 300∼400평방피트짜리 소형 유닛이 포함된 새 콘도가 27곳에 달하며 400∼500평방피트 유닛이 포함된 새 콘도는 54곳이 있다. 보통 345평방피트짜리 콘도는 셰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2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으로 주방과 싱크대·찬장·샤워장·화장실 등의 생활시설을 제외하면 활동공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을 정도로 비좁다. 그러나 도심지역에 위치한 700평방피트짜리 콘도의 가격이 20만달러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10만달러대의 소형 콘도는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겐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콘도개발회사인 캔더럴 스톤리지의 마케팅부서 관계자는 『처음으로 주택구입에 나선 소비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20만달러대의 콘도를 구입할 여유는 없어도 새 콘도에 입주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공간은 좁지만 가격이 저렴한 소형 콘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토론토 일대에서 가장 크기가 적은 콘도는 다운타운플라자 콘도의 275평방피트짜리 유닛이다. 콘도호텔로도 불리는 다운타운플라자에는 가구가 마련돼 있으며 호텔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구입자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연간 또는 월단위로 세를 놓을 수 있으며 일반 호텔처럼 일일 단위로도 손님을 받아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또 다운타운플라자의 400평방피트짜리 유닛은 공간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직각으로 세워서 벽장에 넣을 수 있는 침대가 마련돼 있다. 이 침대의 바닥부분은 테이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침대가 직각으로 세워져 벽장속으로 들어가면 바닥부분에 연결된 테이블을 펼칠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다. 한편 연방모기지주택공사측은 토론토 일대의 소형 콘도에 대해 『주택을 처음 장만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콘도시장의 추세는 1천평방피트 이상의 중대형 콘도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 콘도들이 대중화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