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문화.스포츠행사 줄이어 이태은의 날. 여성의 밤.튤립축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인동포사회에 굵직굵직한 문화 및 스포츠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연례적인 한인행사 외에도 주류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5월은 캐나다 주류사회에도 친숙해진 ‘이태은의 달’ 행사가 이어진다. 오타와에서 태권도사범 및 사회봉사인으로 활동중인 이씨를 기리기 위해 온타리오주정부와 오타와시는 각각 개인기념일을 지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이태은의 날’을 지정한 오타와시는 오는 13일(토) 낮 12시부터 시청 홀에서 오타와시장이 주최하는 기념 리셉션을 연다. 특정인을 위해 오타와시청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과 주류사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하며 순수 한국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2회째를 맞는 온타리오주정부 주최 기념행사가 6월2일~3일(토) 이틀간 오타와시내에 있는 알곤퀸대학 체육관에서 열린다. 원래는 5월31일이 온주정부가 선포한 ‘이태은의 날’이지만 이날이 평일인 관계로 일정을 이틀 늦췄다. 실협 ‘여성의 밤’ 출연진 확정 튤립축제 ‘한국관’ 무산 아쉬움 >한인 5월행사 풍성 오타와에서는 4일(목)부터 세계적인 튤립축제가 개막되며 축제기간 중 열리는 세계화훼정상회담(World Flower Council Summit)에 한국의 꽃꽂이협회 등에서 25명의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오타와한인회(회장 박영석)가 적극 계획했던 ‘한국관’ 설치가 예산관계로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한국관에서는 세계적 희귀종인 독도의 야생화를 비롯, 한국고유의 꽃과 전통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한인회는 한국관 설치 등 행사참가에 따른 소요예산이 1만2000여 달러에 달해 그동안 대사관과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에 협찬을 요청했으나 삼성과 LG로부터 각각 2000여달러 밖에 후원이 안돼 결국 계획을 포기하게 됐다. 토론토에서는 온타리오한인실업인협회(회장 허종규)가 주최하는 2006년도 ‘여성의 밤’ 행사가 오는 12일(금) 오후5시부터 마캄의 르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평소 가게 일에 매달려 고생하는 여성회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올해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씨가 사회를 보고 교민가수 혜민‧ 선우혜경씨와 한국의 유양일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토한인회가 주최하는 ‘한인회관 보수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가 오는 20일(토) 오후2시부터 앤거스글렌(Angus Glen) 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 골프대회는 특히 그동안 한인회관 이전문제로 혼란스럽던 한인사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회관보수공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성격으로 개최되며 수익금은 한인회관내 문화전시관, 도서실, 주방시설 등의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대형 문화행사로 오는 30일(화) 오후8시부터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씨의 토론토 공연이 로이탐슨홀(60 Simcoe St.)에서 개최된다. 조씨는 자신의 오페라 데뷔 20주년 기념 북미 6대도시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토론토를 방문한다. 오는 6일(토)에는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회장 차은자)가 주최하는 연합학예회와 동 협의회 이사회(이사장 이윤영)가 주최하는 꿈나무육성기금 조성을 위한 사은의 밤 행사가 잇달아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밖에 재향군인회 캐나다동부지회(회장 이진수) 주최 친선골프대회가 20일(토) 오후1시부터 아난데일(Annadale)골프장에서 열리는 등 각종 단체 및 동창회의 모임도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