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토론토 주택시장 코로나 ‘무풍’ 거래 전달대비 89% 급증

평균가격도 10% 대 상승

 

(토론토) 지난달 토론토주택시장이 코로나사태 여파에서 벗어나 예상을 넘는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내놓은 ‘6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건수가 5월에 비해 무려 89%나 급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때 1.4% 늘어난 것이나 코로나 사태를 감안할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또 지난달 매물이 전년대비 2.1% 늘어난데 그쳐 거래가격이 뛰어 올랐다.  6월 평균 거래가격은 93만1천달러로 2017년 4월 당시 수준을 초과한 기록을 세웠다.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집값 상승폭은 5월말까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와관련, 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지 집값이 10%선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위원회측은  올해 집값 상승폭은 10%선과 평균 거래가격은  93만달러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미국처럼 경제재개 조치이후 또 다시 확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의 상황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단독주택과 세미 부문에서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각각 평균 1백52만달러와 1백29만달러에 팔려 14.3%와 22%의 상승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토론토 외곽 905지역에선 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1백3만달러로 11.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콘도의 경우 토론토에서 평균 67만2천달러에 팔려 5.6% 올랐고 905지역에서는 9.1% 상승한 52만8천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가 5월말 실시한 관련조사에서 응답자들의 27%가 올해안에 집을 장만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 같은기간 31%에 비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토론토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