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조비용 7년새 ‘갑절’
60%에 가까운 주택소유자들이 2년내에 집개조(renovation)를 생각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직접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로열은행(RBC)이 입소스-리드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2년내로 주택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답한 주택소유자는 59%(1년내 41%)에 달했다. 이들중 35%는 예상개조비용을 1만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이같은 주택개조시장의 호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기존주택 거래기록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는 주택시장의 전례없는 활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로열은행은 『현재추세라면 올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수립된 기록을 5.1%나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주택대출부문의 크리스 바버 부장은 『관련연구에 따르면 기존주택을 장만할 경우 첫 3년내로 어떤 식으로든 집에 손을 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절반가량은 전주인이 방치해뒀던 문제들을 수리하는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집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라는 것.
로열은행은 국내인들이 올해 주택개조비용으로 385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불과 7년전(200억달러)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금리오름세의 영향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51%의 응답자들은 『개조공사에 쓸 여유현금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저축에 손을 대야 한다는 응답은 26%. 결국 금융기관에 손을 벌려야 하는 주택소유주들은 전체의 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바버 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개조공사를 하겠다는 주택소유주가 무려 46%나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호하는 개조공사시기는 봄(35%)·가을(24%)·여름(23%)의 순이었다.
가장 시급한 작업으로는 페인팅과 마루개조가 각각 17%로 1위에 올랐으나 돈이 문제가 안될 경우 제일 우선적으로 손대고 싶은 곳으로는 부엌이 꼽혔다. 2만5천달러가 주어질 경우 가장 먼저 개조하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 18%의 응답자들이 부엌을 들었다.
지역별로는 대서양연안주가 주택개조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조사됐다. 1년내에 주택개조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연안주(48%)·알버타(47%)가 가장 높았으며 온타리오와 퀘벡은 39%와 37%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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