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새 주택가격 3년새 최고폭 ‘껑충’ 코로나 사태 탓 건축 자재 가격 상승

(토론토) 지난달 전국에 걸쳐 새집값이 지난 3년새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2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신축 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0.5% 상승했으며 이는 4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2017년 5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의 오름폭이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축 자재가격이 오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직후 사실상 얼어붙었으나 경제재개 조치가 시작된 5월 이후부터 빠른 회복세를 거듭하면서 새집 판매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봉쇄 조치를 집안에 갇힌 주택 소유자들이 개보수에 나서 목재와 드라이월, 각종 파이프 등 건축 자재값 상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이동 제한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여름 휴가를 포기한 대신 집 개조 또는 보수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는 새집값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례로 온타리오주 오샤와의 경우 새집 가격이 한달새 1.8%나 치솟았다.

한편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는 이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 봄시즌 집값이 과다 평가된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인구 증가세와 고용 시장 등 각종 지표를 근거할 때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거래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시장이 5월 이후 예상를 넘는 활기를 띠고 있으나 올해 연말까지 거래건수와 신축 주택건수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단”고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