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자리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 국내 신규고용

국내 신규고용이 지난 8월 예상을 깨고 2만7100개 늘어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고용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만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1만5000~2만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부문별로는 도소매, 금융, 부동산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임시직(파트타임) 일자리가 3만600개 늘었으며 정규직(풀타임)은 3500개 감소했다. 이 같은 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구직자들이 많아 8.7%(전달 8.6%)로 올라갔다. 그러나 이 역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8%에는 못미쳤다. 이와 관련 몬트리얼(BMO) 은행 덕 포터는 “경기 회복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한단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내년부터 경기가 본격 상승(확장기)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미 경기 회복기에 진입해 있으며 내년부터는 확장기로 들어간다”면서 “캐나다는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덕으로 미국보다 회복이 앞섰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이후 고용시장에서는 정규직 48만6000개가 줄고 임시직 9만9000개가 늘어 전체적으로 38만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와 관련, 우 부지점장은 “고용은 처음에 임시직을 했다가 나중에 정규직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어느 업종이 증가했느냐다. 자영업보다 제조업이 늘어야 좋은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