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지역 상용빌딩 ‘개발 붐’ 향후 2년 내 19개 프로젝트 추진

싼 땅값, 풍부한 개발부지 등 이유 저렴한 개발비와 땅값, 세금 등으로 사업체와 주민들을 유입하고 있는 시외곽지 개발이 Toronto 도심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ork지역에는 현재 한 고층 오피스단지의 1차 분양이 시작돼 세입자를 기다라고 있는 상태. Markham 다운타운에 세워진 「A」등급, 12층 높이의 이 오피스타워(「Liberty Square」)는 철재와 유리만 눈에 띄며 겉으론 화려하지 않으나 빌딩 내부는 대리석과 석회석이 주요 건축자재로 쓰여져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빌딩은 전화국번이 905인 Toronto 외곽지역의 이른바 「소리없는 혁신」의 한 부분일 뿐이다. Toronto 다운타운에 3개 초고층빌딩에 세워질 것이라는 계획이 올들어 발표돼 세간의 화젯거리가 돼왔으나 905지역에 「Liberty Square」와 같이 광역토론토(GTA) 개발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이는 905지역의 수십개 주요 프로젝트들은 사실상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다. 상용부동산회사 Colliers International의 Keith Reading부사장은 『사람들이 도심 개발에만 관심을 쏟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무관심이다』면서 『하지만905지역에서 머지않아 깜짝 놀랄 일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Colliers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Toronto 다운타운에서는 총면적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오피스 개발이 이뤄져온데 비해 시외곽지역에서는 940만평방피트의 사무실이 신축됐다. 또 향후 2년 내 Toronto 다운타운에서는 3개 고층빌딩이 세워지는데 불과하나 905지역에서는 19개 오피스타워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좋은 대조를 이룬다. Toronto 다운타운에 들어설 3개 고층빌딩은 총면적이 300만 평방피트로 그 첫 주자는 Brookfield Properties사가 용도폐기된 Bay Adelaide Centre를 110만 평방피트 규모로 재개발하는 오피스타워다. 이 빌딩의 주력 세입자는 KPMG사로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발표됐다. 이와 함께 Menkes사가 Union지하철역 인근에 통신회사 Telus사가 주력 입주업체가 될 대형빌딩을, Cadillac Fairview사가 엔터테인먼트 지역에 RBC Financial Group 등이 입주할 고층 오피스타워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Toronto 다운타운에 비해 905지역에서 상용빌딩 개발이 활발히 이뤄진 것은 저렴한 땅값과 풍부한 개발부지 때문이다. 또한 도심에 비해 낮은 수준의 세금과 함께 주차공간이 넉넉한 점도 기업들이 시외곽지를 사무공간으로 선호하는 이유가 됐다. 현재 Toronto 도심은 「우후죽순」격으로 이뤄지는 콘도 개발로 인해 상당수 노상주차장들이 사라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심 주차료는 올들어 월평균 300달러를 나타내면서 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요즘 905지역은 오피스 건물을 짓기만 하면 세입자들이 들어오는, 즉 「건물임대주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공급자 중심의 bull- market이 형성돼 있다. 그렇다고 세입자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지는 않다. 실속있는 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식 건물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이유에서다. 그야말로 공급자와 수요자 양쪽에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현실이다. Colliers사는 앞으로 2년 동안 Mississauga를 비롯한 Brampton, Oakville, Burlington 등 GTA 서쪽 지역이 상용건물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GTA 오피스빌딩 개발 비중으로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교외지역의 새 오피스 수요도 Loblaws 와 같은 대형마켓의 체인점 신설과 Gitigroup, Maple Leaf Foods 등 기업의 재배치와 같은 방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Colliers사의 설명이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