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도 토론토-인천 직항 KAL과 경쟁...요금인하 기대

7월1일부터 주 3회 국내 항공사 에어캐나다(AC)가 오는 7월1일부터 토론토-인천(서울) 직항노선을 신규 취항키로 결정, 그동안 대한항공(KAL)의 밤 스케줄과 성수기 예약 어려움, 비싼 항공료 등에 불만을 토로했던 교민들을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에어캐나다 토론토지점의 로라 쿡 대변인은 10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이 7월1일부터 매주 3번 취항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에 따르면 ◆토론토발 인천행 노선은 수·금·일요일 오전 9시45분 출발, 도착시각 오후 1시(현지시각) ◆인천발 토론토행은 월·목·토요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각) 출발, 도착시각 오후 2시35분이다. 여객기는 좌석수 282석을 보유한 A340-300으로 토론토-인천 구간은 12시간55분, 인천-토론토는 14시간15분의 운항시간이 소요된다. 대변인은 『토론토-인천 노선은 남미행 고객들을 토론토에서 취합해 미주지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추노선으로 거듭날 것이며, 미국경유시 비자발급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항운항을 단행, 국내인을 비롯한 아시아·남미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이밖에도 현재 매일 운항하는 밴쿠버-인천 노선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 설은종 토론토지점장은 『에어캐나다의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은 단순한 토론토-인천 이동인구보다는 남미행이 잦은 아시아 수요를 목표로 단행한 결정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토론토-인천노선의 수요가 저조, 대한항공 역시 중국계 고객중심의 유치작전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에어캐나다의 직항운항 서비스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지점장은 그러나 『수요는 낮지만 두 항공사간의 경쟁이 항공요금의 인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토-인천 취항이 실현될 경우 12구간의 아시아-북미 직항노선을 확보하게 되는 에어캐나다는 이밖에도 토론토발 노선은 홍콩과 도쿄행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밴쿠버발은 홍콩·상하이·베이징·오사카 등을 직항으로 매일 서비스하고 있다. (정소영 기자) 운항 스케줄 / 출발 도착 AC 토론토-인천 수·금·일 오전 9시45분 오후 1시 인천-토론토 월·목·토 오후 2시40분 오후 2시35분 KAL 토론토-인천 화·목·일 오후 11시50분 오전 4시 인천-토론토 월·수·토 오후 9시10분 오후 7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