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에어캐나다)”항공자유화 대환영” "연방정부 시책에도 부합...경쟁력 자신"

“에어캐나다는 한-캐 항공자유화를 적극 환영합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항공자유화(Open Skies) 촉구운동이 토론토한인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에어캐나다(AC)가 양국의 항공자유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에어캐나다 토론토지점의 피터 피츠패트릭 홍보부장은 1일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항공자유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연방정부 역시 최근 ‘블루스카이(Blue Skies)’라는 계획안에서 각 항공사의 자유경쟁을 장려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또한 고객들에게 선택의 자유와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경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항공자유화 시 치열해질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낸 피츠패트릭 홍보부장은 “지난 95년 미국과의 항공자유화 이후 에어캐나다는 미 국경을 가장 많이 드나드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토론토-서울 직항노선 역시 올 봄부터 보잉 777을 운항하는 한편 오는 2010년에는 ‘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신기종 787을 도입하는 등 한국시장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그러나 “항공자유화는 양국정부의 협상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협상안을 검토하기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교통성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항공정책안 ‘블루스카이’는 각 국가와의 항공자유화 협정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로렌스 캐넌 교통성장관은 이 안에서 “항공사들의 자유경쟁을 통해 국내인들의 해외진출과 세계인들의 캐나다 유입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항공여행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항공업계는 미국과의 자유경쟁을 통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항공자유화협정 전인 94년 양국을 방문한 항공여행객은 1,350만 명이었지만 2005년에는 1,990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여객기 운항횟수 역시 25만6,500회에서 37만5천 회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91년 브라이언 멀루니 총리 시절부터 추진돼온 항공자유화협정은 95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영국과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캐넌 교통장관은 “항공자유화를 둘러싼 국내 항공사들의 염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해결책을 찾아야겠지만 항공분야의 개방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는 오는 7일(수)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오픈스카이 추진을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한인회는 이날 모임에서 각계 인사들과 함께 항공운항 규제철폐와 오픈스카이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