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무료기내식 폐지” 국내·미국노선 이코노미석

국내 최대규모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국내 및 미국으로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더 이상 무료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대신 이들 승객은 원할 경우 1~5달러 선에서 스낵이나 샌드위치를 구입할 수 있다. 한때 파산위기에 처했던 에어캐나다는 경비절약을 위해 2003년부터 국내 단거리 노선에 한해서 무료식사 서비스를 폐지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이코노미 클래스’에 한한 것으로 90분 이내 국내·미국 모든 노선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그러나 북미 안에서도 멕시코·하와이 및 해외 노선에 대해선 계속 무료식사를 제공한다. 한편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는 스낵 중엔 프레츨(pretzel·1달러), 참치샐러드 샌드위치(2달러), 치킨샌드위치(5달러) 등이 있다. 에어캐나다 로라 쿡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캐나다의 모기업인 ‘ACE Aviation Holdings’는 올 3분기에 2억7천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엔 8,100만 달러의 적자를 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