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고속도로 유료화 검토 대중교통 프로젝트 예산마련 위해

‘메트로링스’ 검토 광역토론토지역(GTA)의 모든 주요 고속도로를 하이웨이 407과 같은 ‘유료도로’로 바꾸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GTA의 교통서비스를 총괄하는 주정부 기관인 메트로링스(Metrolinx·구 광역토론토교통국)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기획중인 각종 프로젝트 예산마련의 일환으로 400시리즈 고속도로들에 대해서도 킬로미터 당 약 10센트의 요금을 받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메트로링스의 운영이사회는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을 포함한 해당 지자체 및 온타리오정부 대표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버트 맥아이잭 이사장은 이번 고속도로 유료화 방안과 관련, “힘든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을 방치하면 GTA의 교통혼잡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지난 13일 내다봤다. 앞으로 25년 동안 9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메트로링스는 고속도로 유료시스템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GTA의 유일한 유료 고속도로인 407을 관리하는 민간업체는 킬로미터 당 18~19.75센트를 받고 있다. 메트로링스는 다른 400 시리즈 고속도로 및 토론토의 던밸리 파크웨이와 가디너 엑스프레스웨이를 유료화하거나, 아니면 휘발유세를 리터 당 20센트 이상씩 인상, 또는 GTA에 한한 판매세 1%포인트 인상 등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의 초안은 내달 25일까지 메트로링스 운영이사회에 제출돼고, 통과될 경우 오는 가을 중 온주의회에 상정된다. 맥아이잭 이사장은 “고속도로 유료화 방안이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도 당장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적지않은 준비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을 포함한 국내 다른 대도시들도 유사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밀러 토론토시장은 “유료도로가 최선의 방법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대다수 토론토시민들은 환경보호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같은 방법을 용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GTA고속도로 유료화 (km당 10센트 기준·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출발) 마캄까지 3.00 달러 오크빌 3.60 피커링 3.90 오샤와 6.00 해밀턴 6.70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