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식을 줄 모른다 전 유형 걸쳐 가격급상승

지난달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에서 새 콘도를 포함한 집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1백80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축업계가 공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단독및 타운하우스, 콘도 등 모든 유형을 포함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백21만2천2백97달러로 1년전에 비해 무려 40%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구입희망자들이 선호하는 단독주택 값이 지난달 평균 1백81만2백32달러로 전달에 비교해 3만여달러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달 신규 주택 거래건수의 70%를 차지한 새 콘도 가격은 평균 57만2백26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 급증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시장에 나온 기존주택 매물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신규 주택 공급물량은 줄어들어 수요를 뒤따르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가격 오름세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물은 34% 증가했으나 새집 물량은 10여년만에 1만여채 미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4월말까지 4개월 동안 총 거래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새집들은 시장에 나오자 마자 팔려나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이 여전히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타리오주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주택시장 대책이 공급물량 실태를 외면해 집값 진정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토론토부동산위원회측은 “4월 첫 2주일간 매물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나 늘어났으나 거래건수는 16%나 줄었다”며 “정부 조치와 모기지 전문은행인 홈 캡피탈 부실 사태가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집 소유자들이 앞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해 앞다퉈 매물로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구입희망자들이 이전과 달리 시장의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