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신축 집값 급등, 콘도 시장도 열기 9월 말 기준 1년 새 33.5% 상승, 평균 157만 달러

(토론토) 지난 9월 광역 토론토지역(GTA) 신축 주택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았고 콘도 시장도 코로나 사태 여파를 벗어나 열기를 이어갔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축 주택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33.5%나 급증한 평균 157만 달러로 추산됐다.

또 신규 콘도도 1년 기간으로 산정해 2%가 오른 1백4만 달러에 분양됐으나 전달보다는 3만 달러 내려간 수준이었다. 9월 콘도 거래 건수는 역대 3번째 많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9월 한 달 단독과 세미 및 타운하우스 등 모든 유형의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며“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침체에 빠졌던 콘도 시장도 완전히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마케팅 분석 전문사인 어반네이션은 2일 내놓은 ‘3분기(7~9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일반 주택 매물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해 구매 희망자들의 발길이 콘도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3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신규 콘도 물량이 11% 감소해 사전 분양가격이 평방피트가 1천231달러로 10% 올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기간 광역 토론토지역에서 1만6천 유닛이 들어섰으며 이 중 75%가 사전 분양을 통해 판매됐다.

이와 관련, 어반네이션 관계자는 “현재 광역 토론토지역 콘도 시장의 남아있는 매물 중 40%가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다”며“신축 콘도를 포함할 경우 투자자의 소유 비율이 7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기존 콘도 거래 가격은 평균 68만9천831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의 케빈 크리거 회장은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주택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던 첫 집 구매 희망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쌓여있던 신규 매물이 현재는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세입자들의 발길도 다시 몰리면서 렌트비로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방 1개짜리 아파트 렌트비는 평균 2천6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올랐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