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가격, 바닥치고 ‘반등세’ 밴쿠버와 똑같은 경로 겪어

지난달 광역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이 4개월째 침체를 보인 가운데 집값이 바닥까지 떨어져 앞으로 서서히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건수는 1년전에 비해 거의 3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거래가격도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4월 91만9천달러선에서 73만2천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위원회측은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가 집값안전 대책을 내놓을 지난 4월말 이후 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며 “외국인투기 규제가 핵심이나 일반 구입 희망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국내 주요시중은행인 로열뱅크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 집값은 사실상 바닥을 쳤다”며 “앞으로는 밴쿠버와 같이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밴쿠버 주택시장은 온주에 앞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정부가 지난해 10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율 15%의 취득세를 도입하자 바로 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올 봄들어 회복세를 띠며 지난달엔 거래건수가 1년전과 비교해 22.3%나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세로 뛰어 올랐다.  이에 대해 로열뱅크의 로버트 호구 경제수석은 “토론토 주택시장도 곧 밴쿠버를 뒤따라 반전할 것”이라며 “여전히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토, 밴쿠버와 달리 몬트리올은 콘도 거래가 열기를 띠며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모두 2천899채의 콘도가 팔렸으며 이는 1년전에 비해 19%나 늘어난 수치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