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시장의 대세는 고층 콘도 준공까지 3~5년…통계상 ‘시공중’ 다수

매년 약 10만명 정도가 광역토론토로 새로 유입된다. 이는 뉴브른즈윅의 세인트 존시 인구와 맞먹을 정도다. 이렇게 인구가 늘면서 필요한 주택 수요를 채우기 위해 약 4만 채가 새로 지어지고 있다. 올해 분양된 주택은 총 3만5천여 채다.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콘도 등 고층주택이 신축주택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신규분양 주택은 저층주택이 대다수를 차지(저층 7%, 고층 25%)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고층주택이 대세를 차지(작년에는 저층이 38%, 고층 62%)하고 있다. 토론토시 주변의 택지 부족 현상과 아울러 기존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인구밀집화 정책 추진의 직접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통계를 보면 시공 중인 주택 총 수가 늘고 있으며 현재는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고층주택의 다수를 차지하는 콘도미니엄이 준공되려면 3년에서 5년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통계상 시공중인 주택 총수는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고층주택 건설 붐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10년 동안 건설관련 일자리는 각 사업현장 당 약 200에서 500여개로 약 4배 가량 늘었다. 광역토론토 전체에 현재 지어지고 있는 고층주택 중 88%는 분양이 완료돼 금명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콘도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곤 했으나 첫집 장만자나 식구가 적은 사람들, 살림 규모를 줄여야 하는 베이비부머들과 내집 장만을 서두르는 세입자들에게는 사실 이런 소식이 큰 도움은 안 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밀집화를 추구하는 국유지 이용 정책이 택지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형태에 따른 신축주택의 불균형을 초래해왔고, 모기지 대출요건 강화 조치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싼 신축 저층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은 상태다. 이런 이유 등으로 토론토 콘도시장은 북미 도시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이고 활발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축 및 토지개발업협회 브라이언 턱키 회장의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