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시장 ‘봄’ 활짝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

지난 2월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호황을 구가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이 기간 GTA지역 주택거래는 작년 동기대비 16% 급증했다. 평균가격은 45만4470달러로 11%나 상승했다.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해 매매열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김일봉씨는 “예년의 경우 겨울에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있다가 2월말부터 기지개를 켰는데 올해는 1월에도 온기를 보였다”며 “사실 연말연시만 빼고는 주택시장에 일찌감치 봄 경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쏜힐, 미시사가 등 교통과 학군이 좋은 905 지역의 인기가 매우 높다. 국내 경제가 3~4년간 좋을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일부 금융기관이 내놓은 최저 2.99% 고정모지기는 비록 한시적이라도 희망을 주는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홈라이프 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당분간은 토론토지역 주택시장이 활기를 이어갈 것이다”며 “중국, 인도, 이란 등에서의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택지가 없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후죽순으로 세워지는 콘도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지만 현재 모기지율이 최저수준이고 임대로 내놓아도 잘 나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부동산위원회(CREA)는 “냉각 예상을 깨고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건실했다”며 “매물정보서비스(MLS)를 통해 지난 2월 전국에서 3만6937채가 매매됐다. 판매 대비 신규 매물이 1.9% 더 늘어나 201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집값은 37만2763달러로 2% 올랐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주택시장이 큰 활기가 보인 반면 그 동안 뜨거웠던 밴쿠버 지역의 매매는 18.1% 급감했다. 국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여전히 밴쿠버로 전국평균의 2배인 80만6094달러다. (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