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시장 열기 내년에도 지속 '2월 거래 건수 15~30% 급증,가격도 급등'

(토론토) 광역 토론토지역(GTA) 주택시장의 열기가 최소한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전국부동산협회(CREA)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GTA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15%나 증가했으며 특히 토론토 외곽 단독주택은 거의 30%나 늘었다.

키치너와 베리, 해밀턴, 나이아가라 지역도 전년 대비 거래 건수가 25%에서 30%나 증가했으며 구입희망자 간 서로 사겠다는 경합이 벌어져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나타났으며 올해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해보다 16.5% 뛰어오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에서 별장이 몰려있는 레이크랜즈와 틸슨버그, 우드스톡-링커솔은 집값이 1년 전과 비교해 35%나 치솟았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달 매물은 15.7% 늘어났으나 시장에 나오자 바로 팔려나갔다”며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사 ‘로열 르페지’의 필 소퍼 대표는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으나 신규 매물이 매우 적어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 실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 전문사 RE/MAX 관계자는 “리버데일 지역의 세미 주택에 구입희망자 1백여 명이 몰려와  제시가격 1백7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선 2백24만 달러에 팔렸
다”고 전했다.

또 최근 토론토 이토비코에서 6백만 달러에 나온 매물에 구매 오퍼만 16건에 달했고 요구가격보다 30만달러나  더 제시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셀러(집구매)에게 유리한 국면이지만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살 때 역시 치솟은 가격을 감당해야 해  셀러의 입장에서 마냥 즐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키치너의 부동산 중개인 파이살 수시왈라는 “지난달 키치너 지역의 집값이 1년 전보다 무려 26.8%나 상승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토론토를 벗어나 외곽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키치너에서는 방 3개짜리 타운하우스의 가격은 60만 달러에서 70만 달러 선”이라며 “이는 GTA에 비해 35%나 낮은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