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통합’ 대중교통카드 시험사용 호평...범위 확대

광역토론토(GTA)의 모든 대중교통과 온타리오의 시외버스·기차 서비스인 GO트랜짓을 카드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프레스토(Presto)’ 시스템이 1년간의 시험가동을 마쳤다. 이 시험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부터 5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프레스토카드 판독기가 설치된 미시사가 트랜짓 및 GO의 쿡스빌과 메도베일 터미널, 그리고 토론토 유니언역에서 진행됐다. 프레스토카드는 직불카드(debit card)와 유사한 방식으로 정액카드를 구입한 후 사용할 때마다 승차료가 빠져나가며 판독기에 잔액이 표시된다. 프레스토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빗 스미스 감독관은 “시험운영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표시하며 이 시스템의 확대를 원했다”며 “GTA 내 10여 개의 대중교통체계 사이의 협력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프레스토 시스템은 시험운영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GO의 레이크쇼어 웨스트 기차 및 오크빌과 벌링턴의 버스 서비스가 추가되며 2010년부터는 토론토대중교통(TTC) 던밀스·다운스뷰·핀치·이슬링턴 지하철역에도 판독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TTC는 아직은 GTA통합서비스를 100% 지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애덤 지암브로니 TTC위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3억 달러의 시스템 신설비용 및 매년 2,500만 달러의 운영비를 누군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의 목적과 편리성에는 공감하지만 예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아직 얻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프레스토와 유사한 대중교통 카드시스템은 홍콩의 ‘옥토퍼스(Octopus)’, 영국 런던의 ‘오이스터(Oyster)’ 등 30여 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프레스토 시스템 GTA의 모든 대중교통과 GO트랜짓을 카드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프레스토카드는 직불카드(debit card) 크기의 녹색카드로 지하철역과 GO터미널에 설치된 판독기가 읽을 수 있도록 컴퓨터칩을 내장하고 있다. 카드를 판독기에 긁으면 스크린에 잔액이 표시된다. 프레스토 부스(booth), 웹사이트(www.prestocard.ca) 또는 전화로 카드에 돈을 채워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