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이자율 1% 미만 주택 모기지 등장 사장 초유 0.99%, 다운페이 20% 이상 대출 시

(토론토) 캐나다에서 전례 없는 이자율 1% 미만의 주택 모기지가 등장해 주요 시중은행들의 동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온타리오, 퀘벡주와 캘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HSBC’는 최근 금리 0.99%의 변동 모기지를 선보였다. 이같은 이자율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낮은 수준으로 단 다운페이를 집값의 20%가 감당할 수 있는 대출신청자에 한해 적용된다. 또 연방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온라인 모기지 정보 사이트 ‘Ratebub.ca’ 관계자는 “눈길을 끄는 이례적인 대출조건”이라며 “국내 전체 모기지 대출 신청자들의 약 10%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12월은 모기지 대출 신청이 한산한 시기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주택시장의 패턴이 바뀌면서 집 장만 발길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금융 전문가는 “HSBD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대출 건수를 최대한 끌어 올리려는 의도”라며  “모든 은행들이 한 명이라도 더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인 상황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방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자 경기 부양책으로 기준금리는 제로 수준에 가까운 0.25%로 낮췄으며 오는 2023년까지는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집 구매희망자들의 모기지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주택시장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1.5% 선에 제시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인 CIBC의 애베리 센펠드 경제수석은 “이같은 낮은 모기지 금리는 집 구매자에게는 희소식이지만 경제 전체를 놓고 볼 때는 회복속도가 늦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