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카드 시행 첫날 “입국 못한 사람 없다”

새 영주권(PR)카드 소지 의무제가 시행된 작년 12월31일, 입국에 필요한 PR 카드나 일회용 비자를 받지 못한 영주권자들의 뒤늦은 신청이 줄을 이은 가운데 실제로 카드가 없어 입국이 불허된 여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피어슨 국제공항 터미널 3에서 ‘Cathay Pacific’, ‘HMY’,‘Air Transat’ 항공사의 수하물 통관을 감독하던 한 관계자는 “카드나 일회용 비자가 없다고 입국이 거부당한 여행객(영주권자)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ir Canada 관계자도 “내가 아는 한 해외 공항에서 새 영주권 카드가 없다고 해서 탑승하지 못한 고객은 없었다”며 “항공사 직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 고객들에게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연방이민성이 이날부터 새 PR카드 소지를 의무화한다며 캐나다와 비자면제협정 체결 여 부와 상관없이 일괄 적용한다고 발표했지만 항공사와 입국담당 관리들은 은연중에 편리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02년 새 영주권카드제가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PR카드를 발급받은 영주권자는 전체 1백50만명 중 8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