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CC “한인장교” 8명 배출 킹스턴 캐나다왕립사관학교(RMCC)

지난해 이어 역대최다 장교 육성기관 캐나다왕립사관학교(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RMC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다인 8명의 한인 졸업생도를 배출했다. 한인생도 정현준(22)·방주호(23)·변준섭(22)·최한결(22)·한현경(22)·김재학(22)·이장원(21)·김경수(21)씨 등 8명은 지난 17일 졸업식과 18일 임관퍼레이드를 마치고 소위로 정식 임관했다. RMCC에서 8명의 한인장교가 배출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내년에는 무려 14명의 한인생도가 졸업할 예정이다. 현재 RMCC에는 27명(입학예정자 제외 2~4학년)의 한인생도가 재학 중이다. 졸업생들은 임관식 후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보낸 뒤 바로 발령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정현준 소위는 육군 기갑부대 소속으로 게이지타운기지(CFB Gagetown)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한현경(여) 소위는 공군 의료행정부대 소속으로 오타와에서 복무하게 됐다. 이밖에 김재학 소위는 공군 커뮤니케이션 부대 소속으로 킹스턴으로, 김경수군은 육군 병참부대 소속으로 에드먼튼으로 각각 발령받았다. 이들은 병과에 따라 5~6년 동안 해당부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육·해·공 통합사관학교인 RMCC는 ‘진실·의무·용기’를 교훈으로 지난 1876년 온타리오주 킹스턴에서 출범했다. 당시엔 ‘캐나다사관학교(Military College of Canada)’란 이름 아래 총 18명의 생도로 시작했지만 2년 후 빅토리아 여왕이 ‘왕립(Royal)’ 칭호를 하사했다. 사관생도들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은 기본이고 영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리더십·훈련·학업·이중언어’ 등 4개 부문에서 하나라도 낙제할 경우 강제퇴교를 당한다.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만큼 졸업생들은 정규군에서는 물론, 예편 후 사회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따라서 RMCC 졸업을 통한 장교임관은 1.5세나 2세들이 가장 빨리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지름길로 소문이 나있다. 육군의 경우 소위 임관 후 초봉은 약 4만4천 달러를 받으며 4년 후에는 병과와 직급에 따라 평균 약 6만~7만 달러를 받는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