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SP보다 TFSA 서민들 절세효과

대부분의 서민들,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면세저축계좌(TFSA)의 절세효과가 은퇴저축(RRSP)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CIBC은행 세금전문가 제이미 골럼벡씨는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사한 세금상황, 복리(compounding), 입금과 인출시기 등을 감안하면 세금을 제하고 계좌에 남는 돈은 TFSA와 RRSP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RRSP와 TFSA 양쪽 모두 돈을 넣을 수 있는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하면 되겠지만 한 쪽만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TFSA를 택하는 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면서 “소득세환급 때문에 매년 ‘RRSP시즌’마다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들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5천 달러를 RRSP에 집어넣을 경우 5% 수익률(rate of return) 기준으로 20년 후 1만3,266달러가 된다. 이 돈을 인출할 때의 과세율이 40%라면 실제로 남는 액수는 7,960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TFSA에 3천 달러를 넣으면 같은 5% 수익률로 20년 후면 7,960달러가 된다. TFSA는 돈을 인출할 때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만큼 결과적으로 RRSP보다 투자효과가 높은 셈이다. 특히 은퇴를 앞둔 저소득층 노인들의 경우 RRSP에서 소액을 꺼내 사용해도 소득보조(Guaranteed Income Supplement), 노인연금(Old Age Security), 상품용역세(GST)/통합판매세(HST) 환급 등 각종 복지혜택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인출한 액수를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는 TFSA가 한층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