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요금 25센트 인상 검토 토론토시장 예산 1억불 감축 지시

신설 세금 유보로 촉발된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의 긴축재정 선언이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회가 16일 토지양도세와 자동차등록세를 10월22일로 연기하자 밀러 시장은 다음날 시 예산의 1억달러 감축을 지시했다. 예산 3000만달러 절약을 요청받은 토론토교통위원회(TTC)는 셰퍼드 지하철 노선 6km를 폐쇄하고, 승객수가 적은 버스 노선 20여개를 없애며, 요금을 최고 25센트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담 지암브론 TTC 위원장은 19일 “추가 세수가 없는 상태에서 긴축재정은 불가피하다. 다만 대중교통 축소가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임시조치가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금 인상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지하철 노선과 버스 노선 축소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요금을 10센트에서 25센트 인상할 경우 TTC는 내년 4500만달러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일일 1000명에서 2000명 안팎의 버스 노선인 26 듀폰, 67 파머시, 120 캘빙턴 등 20여개 이상을 폐지하면 올해 100만달러 절약에 이어 내년 10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는다. 시내에서 가장 바쁜 노선인 더프린과 에글링턴 버스는 하루에 최고 3만7000여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하루 5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퀸 노선 등 전차는 계속 승객이 증가 추세에 있어 폐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밀러 시장의 긴축재정으로 토론토경찰위원회도 올해 7억8500만달러 운영예산 중 1000만달러를 줄이는 방법을 찾으며 고심하고 있다 이외 응급서비스, 웰페어, 양로원과 어린이 보호원 등 지출이 빠르게 증가한 부서들이 예산 삭감 압력을 받고 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