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10센트 인상 고려 내년 3월경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2년만에 처음으로 내년 3월경에 승차료를 10센트 인상시키는 것을 고려 중이다. 2005년 예산안을 심의중인 TTC는 적어도 1,500만달러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릭 두샴 TTC 전무는 『요금이 오른다는 그 자체만 보지말고, 새 1주일 패스를 신설하는 등 그동안 서비스의 질도 한층 올라갔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6일 말했다. TTC는 지난해에도 10~25센트의 요금인상을 검토했었으나 온타리오 정부가 추가로 7천만달러를 지원하는 바람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또 요금인상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두샴 전무는 『일단 TTC의 재정난을 당분간 해결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비스의 질도 상당폭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TTC 이사장인 하워드 모스코 토론토시의원은 『어느 누구도 요금인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TTC는 현재 토큰 5개의 값을 현 9.50달러에서 10달러로 올리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두샴 전무는 현 98.75달러인 1개월 패스는 건드리지 않을 생각인데 100달러라는 「정신적 경계선(psychological barrier)」을 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2.25달러 성인요금을 2.50달러로, 또는 성인 및 학생, 노인 요금 등도 모두 10센트씩 올릴 것인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