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공지 개발 ‘본격화’ 12개역 주변 부지 매각 . 리스 추진

부동산 투자 손길 이어질 듯 TTC(토론토교통위원회) 지하철역 주변 시유지의 매각 . 리스 사업계획이 단계적 착수에 들어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개의 테니스 코트가 들어서 있는 Bloor-Danforth 노선의 High Park 지하철역 주변 일대에는 현재 TTC 부지 개발을 위한 임시 펜스들이 둘러쳐져 있고 건설공사용 간이 화장실 및 이동주택이 딸린 건설 트레일러 2대가 세워져 있다. 펜스 문밖에는 개발이 추진될 Monarch Development 사의 「20 Gothic」프로젝트 간판이 큼지막하게 달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는 토론토교통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추진중인 일명 「Great TTC Lawn Sale(GTLS)」의 첫 신호탄으로 알려졌다. GTLS는 매각과 관련, 향후 흑자가 예상되거나 주요 개발사업이 될 12개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한 경매사업으로 Rosedale역 앞의 소형 부지에서부터 최근에 철거된 4에이커 규모의 구 Lansdowne 차고(Bloor St./Dupont Ave. 구간 내)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 1954년 설립된 Davisville 지하철역은 부동산 가치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TTC 당국은 공지 또는 재개발 산업단지를 사들일 계획이 있는 「큰손」들을 잡기 위해 이 부동산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매각은 TTC가 부동산을 처분한 첫 사례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TTC는 노후된 무궤도 전차 노선이 대부분인 소규모 필지 몇 곳을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일부 부동산은 비록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이 기간에 나온 개발계획의 당면과제가 되기도 했다. TTC 신임 위원장인 Adam Giambrone(29)는 기존에 처분하지 못한 일부 부동산을 저가로 처분하는 사업절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2월 부동산 매각사업을 활성화할 부동산개발위원회(Property Development Committee . PDC)가 구성돼 이달 말경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Giambrone 위원장은 『PDC는 앞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TTC 부지 매각사업에 날개를 다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이들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상용부동산회사 CB Richard Ellis의 전국 리서치 담당 이사 Raymond Wong은 미개발된 땅을 가리지 않고 구입하려는 개발업체와 투자자들에게 TTC 부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ong이사는 『특히 시내에 있는 공지나 재개발 산업(공업)단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지난 10년간 공지 개발은 상당히 활기를 띤 시기』라고 덧붙였다. 실례로 최근 Canadian Tire는 Leslie St./Sheppard Ave. 교차로 지점에 위치한 땅을 에이커당 3,800,000달러의 산정가로 매각, 큰 이득을 보았다. 공공정책도 공지 수요를 달아오르게 하는 요인이 돼왔다. 매년 150,000명 정도가 광역토론토(GTA)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에서 공공정책 및 시정부 시책은 도시 난개발을 막는 대책의 일환으로 지하철역 주변과 교통요지 주변에 집중적인 주택 개발을 촉진해온 원동력이 됐다. Wong이사는『수요자들에게 TTC 부지는 잠재적인 개발력이 높은 땅이다』며『아울러 시 교통당국의 재원 마련을 위한 획기적인 사업계획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TC 부지 매각은 또 공공자산의 적절한 활용과 지하철역 주변의 인구 고밀도화, 승객 증가, 향후 재산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대 등 일석사조의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이 계획들에는 충분한 연구검토와 함께 부지 개발로 인한 주민 반발이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공청회, 환경평가 등 복합적인 사전 절차가 요구돼 사업추진이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같은 전제 조건들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부동산이 처분될 수 것인가와 TTC로 귀속되는 매각 자금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이미 매각된 High Park역 주변 부지 외에 현재 계약협상에 들어간 Islington역도 실질적인 사업추진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부지 매각 대상에는 자동차 이용객 승 . 하차 공간과 통근자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이 땅은 엔지니어링회사인 SNC-Lavalin이 810만 달러를 주고 사들여 향후 온주 본부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5800만 달러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Kipling 지하철역을 비롯한 Davisville . Eglinton . Finch . Greenwood . Lawrence . Sheppard . Warden . Wilson . York Mills 등 역 주변의 시유지가 매각과 함께 단계적 개발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주요 역 주변으로 이뤄질 개발 내용이다. Davisville: Yonge St. 서쪽 및 TTC 본사 남쪽에 위치한 대규모 지하철 부지가 오피스 또는 콘도타워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땅은 현재 Sheppard 노선 지하철 기지가 자리잡아 노선을 따라 부지를 이전하는 데는 장기적인 옵션이 있다. 그러나 개발비가 많이 들고 공학기술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는 단점도 뒤따른다. Eglinton: 이 역의 동쪽에 있던 2.1헥타아르 규모의 버스터미널은 수년째 폐쇄된 상태다. 인근에 신규 개발이 속속 이뤄진 가운데 방치돼 흉물로 보이고 있다. TTC는 올해 이 역 주변의 개발사업안에 대한 신청건을 외부족으로 공개, 하청을 줄 계획이다. Sheppard: Yonge/Sheppard 북쪽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주요 부지가 매각된다. 현재 이 땅은 일부가 빈터이며 상업지구로 설정돼 있다. TTC는 이 일대를 투자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만들고자 버스터미널의 형태를 변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York Mills: 현 통근자용 주차장인 3.2에이커 땅이 주요 개발 부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Lansdowne Garage:Dupont 인근에 위치한 4에이커 규모의 부지위에 들어선 이 차고는 이미 철거된 상태이며 TTC는 이 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 Dupont St.을 따라 더 올라간 Davenport에 위치한 General Electric 공장의 부지는 이미 로프트(lofts) 및 콘도 빌딩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Lansdowne 차고도 시정부가 다른 개발계획을 내놓지 않은 한 콘도 빌딩이 잇따라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