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 ‘입맛대로 골라보기’ 내년부터…기본요금 월 25불

내년부터 캐나다 케이블 TV의 기본 시청료가 월 25달러로 제한되며 시청자는 원하는 채널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9일 연방통신감독당국(CRTC)은 소비자들의 불만 대상인 케이블 TV 시청료 체제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케이블 업계는 내년 3월1일부터 월 25달러 요금의 기본 패키지를 제공해야 하며 시청자가 선택한 채널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기본 패키지엔 국영 CBC방송과 CTV, 글로벌 등 국내 3대 채널과 미국 CBC,NBC,ABC, FOX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시청자는 기본 패키지에 더해 선호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수년전부터 시청자들의 민원이 속출하자 지난해 말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던 CRTC는 이날 최종 시행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케이블 업계가 기본 패키지 이외 추가 채널에 대한 요금을 올리면 시청자들의 부담은 별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블 시청자들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케이블 TV를 끊은 시청자가 지난해 9만5천명에 이어 올해는 9만7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요금 불만에 더해 인터넷을 통한 TV와 영화 시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