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대졸자 학자금대출 상환 고통 캐나다학습협회

캐나다 대학졸업생들 상당수가 재학 중 대출받은 학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 진출 후 생활상에도 제약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학습협회는 22일 발표한 대학교육비용 조사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대졸자 가운데 3분의 1이 학자금 대출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가 안고 있는 평균 학자금 대출 액수는 4년제 대학의 경우 2만6천680달러, 전문대학 졸업자는 1만3천6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당장의 학자금 상환 부담으로 주택구매를 미루고, 자녀 갖기를 피하는 등 미래의 생활설계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거나, 미래에 대한 추가투자 여력을 잃어 직업선택의 목표를 성취하는데도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대학교육을 위해 대출받은 학자금이 대졸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의 재정형편이 고등교육 진학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 부담을 꺼려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사립 고등교육 기관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의 대출금 압박이 일반 대학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체 회수불능 학자금대출 가운데 30%를 사립 교육기관 졸업생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대학 졸업자들의 상환불능 비율은 17%였다. 협회의 폴 캐펀 회장은 “정부가 사립 고등교육 기관의 인증과 사후 관리를 더욱 치밀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