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이 加에 미칠 영향 5년 고정모기지 이자율 오를 수도

루니 가치는 계속 하락 16일 결정된 미국의 금리인상이 캐나다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민감한 문제는 모기지 이자율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5년짜리 고정모기지 이자율의 경우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은행의 이자율은 캐나다 장기채권과 연계돼 있고, 이는 또 미국 국채가격에 강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은행은 모기지 고객들에게 빌려줄 자금마련을 위해 채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채권가격이 더 내려가고, 결국 자금이 부족한 은행은 모기지 이자율을 올리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올릴 때 모기지율이 함께 상승했다. 캐나다달러(루니)의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상 직후 미화 대비 루니 가치는 72.54센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에서 쇼핑을 하려는 캐나다 소비자에게는 악재지만 수출업체에는 호재다. 원유가격이 내려가면 주유소의 개스(휘발유) 가격도 싸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휘발유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유가격 하락의 효과는 반감된다. 그간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캐나다의 금리도 인상되곤 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를 수 있다. 현재 캐나다 경제의 기초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 동시에 저금리가 경제회복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