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경제전망 ‘청신호’ 컨퍼런스 보드 오프 캐나다(CBOC)

광역토론토지역이 올해 전국에서 캘거리를 제외하곤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경제연구단체 ‘컨퍼런스 보드 오프 캐나다(CBOC)’는 10일 ‘향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샤와와 해밀턴을 포함한 광역토론토지역은 지난해 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선이 예상된다”며 “이는 전국 평균 예상치 2%를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역토론토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2009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5%로 후퇴했다”며 “특히 제조업계의 침체로 여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광역토론토지역 제조업계는 불황기에 생산량이 15%나 줄어들었으나 향후 2년간 각각 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CBOC의 수석경제전문가 글렌 하지슨은 “서비스업계는 지난 불황때도 이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호황을 누렸다”며 “일자리와 소득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25년간을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의 경우, 광역토론토지역의 소득이 전국 평균치보다 25%나 높았으나 고임금 일자리가 서부지역으로 옮겨가며 현재는 5%정도 높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역토론토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새 이주자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사회기간 시설을 확보해야 하나 토론토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사회 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를 외면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우 20개의 지하철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나 토론토는 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욕지역 노동위원회의 존 카트라이트 위원장은 “광역토론토 전역의 경제 상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빈부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새 이민자들이 저임금 직종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40년전엔 이민자들이 캐나다 정착이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중산층에 진입했으나 현재는 옛말에 불과하다”며 “지난 20년 기간 소수유색인종출신 이민자들이 빈곤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