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인구 쑥쑥 558만 명...5년 사이 9.2% 증가

■ 2011 인구센서스 광역토론토 인구는 아직도 활기찬 증가세가 보이나, 온타리오 전체의 인구증가 속도는 지난 2006년 인구센서스 이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8일 오전 발표한 2011년 인구센서스 내용에 따르면 토론토 서쪽에 위치한 밀튼(Milton)이 지난 2006년 인구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캐나다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밀튼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가 56.5% 늘어나 현재 8만4,36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도시는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5년 동안 기록했던 71.4%의 엄청난 인구증가 속도를 이번에도 유지하지는 못했다. 광역토론토에서 두 번째로 빠른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위처치-스토빌(3만7,628명)로 54.3%였다. 오크빌에서 에이잭스, 북으로 뉴마켓에 이르기까지 통계청이 ‘토론토 인구조사 메트로지역(Toronto Census Metropolitan Area)’으로 정한 지역의 전체 인구는 558만3,064명으로 집계돼 5년간 9.2%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61만5,060명 인구를 기록한 토론토는 2006년부터 5년간 4.5% 증가했다.l 캐나다 전체인구는 지난 인구센서스 때보다 5.9% 늘어난 3,350만 명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현재 8개 산업국가(G8) 중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나라인데 활발할 이민제도 덕분인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 인구증가의 2/3를 신규이민자들이 담당했다. 전반적으로 알버타·서스캐처완 등 평원(Prairie)지역은 지난 수년 동안 석유·천연가스·팟애쉬 등 풍부한 자원과 관련한 업계들이 급성장을 보인 덕분에 더 많은 인구를 유치할 수 있었다. 반면에 온타리오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평균에 못 미치는 5.7%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일샌드 등 덕분에 알버타 인구는 전국평균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늘어났다. 신규이주자들은 대부분 다른 주에서 옮겨온 사람들이다. 지난 1996년부터 2006년 사이 1% 이상 인구가 줄었던 서스캐처완도 원자재가격이 폭등한 덕분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가 6.7% 늘어났고,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선을 다시 넘어섰다. 매니토바는 성공적 이민자추천프로그램으로 인해 전국평균과 같은 5.9%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한때 캐나다의 ‘경제엔진’ 역할을 맡았던 온주에선 지난 10여 년 동안 제조업계 30만여 개 일자리가 사라져 많은 사람이 알버타 등지로 직장을 찾아 떠났다. 2006년부터 5년 동안 온주에 정착한 신규이민자 수도 2001년부터 5년 동안 정착한 숫자보다 10만 명이 적었다. 지난 1951년부터 줄곧 29% 이상 인구성장을 보여온 퀘벡은 이번 조사에서 23.6%로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펀들랜드는 타주로 떠나는 인구가 줄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