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성장둔화 불구 “再침체 가능성 희박” 중은 보고서

(오타와) 국내경제가 완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더블딥(침체 회복 후 재침체)을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중앙은행이 22일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린 중은은 유럽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올해 0.1%포인트, 내년 0.3%포인트, 2012년은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밖에도 중은이 이날 공개한 금융정책보고서는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면서 올 2분기 성장률이 1분기 때보다 둔화되고, 3분기에는 더 떨어져 2.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성장률을 3.5%, 내년 2.9%, 2012년은 2.2%로 예상했다. 경기회복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한 예로 전국 실업률은 지난해 여름 이후 조금씩 감소해 현재 7.9%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침체 전 수준인 6% 대로 떨어지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둔화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최근 2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중은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러나 28쪽의 보고서는 이같은 결정에 앞서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자료: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