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상반기 인상 전망’ 연방 중앙은행

연방 중앙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했다. 이날 마크 카니 중은 총재는 향후 경제개선을 언급했지만 캐나다달러(루니) 강세와 생산성 부진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을 여전히 우려했다. 글로벌 경제회복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위험성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로서 중은은 지난해 선진국들이 금리를 동결하는 동안 9월까지 세차례 인상한 후 이번까지 세차례 정책회의에서 1%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향상된 관점으로 빠르면 오는 3월1일에도 0.25% 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등 상반기에 한차례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카니 총재는 경제성장률을 올해 2.4%, 내년 2.8%로 지난가을 전망치인 2.3%, 2.6%보다 약간 높였다. 2012년까지의 물가 2%선 관리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환율은 올해 미화 1달러를 훌쩍 넘었으며 이는 중은의 예상보다 훨씬 강세다.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더욱 상승해 제조 및 수출산업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중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중은이 오는 3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물가 급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며 “미국도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하반기로 늦추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연방정부에서 가구 부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우려에 따라 모기지 대출규정을 강화했다. 이는 카니 총재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면서 “빠르면 상반기 또는 여름에 한차례 올릴 것이다. 19일 중은의 분기별 보고서가 나오면 윤곽이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