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 유지 예상 깬 중앙은행 "아직은"

【오타와】 중앙은행이 시장전망을 깨고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은은 코로나 사태로 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아직까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금리를 0.25%로 유지하지만 최근 몇달들어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 인상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초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연방은행은 ‘아직은…유지’를 택했다.

이와 관련, 구재혁 캐나다하나은행 부장은 “금리가 오르면 가계부담이 증가, 이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큰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최근 수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 힘들지만 조심스럽게 3월 인상을 예상해본다”고 26일 밝혔다.

박소진 토론토한인신용조합 전무는 “오는 3월2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 올해와 내년 각각 3차례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번 0.25%씩 6차례 인상하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한인들은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예금금리도 올라가므로 예금액이 많은 분들은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준 역시 26일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했으나 3월에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