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유지 “당분간 동결할 것” 기준금리를 현행 3%로 유지

연방 중앙은행이 15일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3%로 유지했다. 작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4차례 연속 인하한 뒤 지난 6월에 이어 두차례 동결한 것이다. 이날 마이크 카니 총재는 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를 동시에 언급했다. 내년 1분기에는 물가가 일시적으로 목표치(2%)의 2배인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다시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1%로 전망했다. 2009년 성장률 전망은 2.3%로 종전(2.4%)보다 0.1% 낮췄으며 2010년은 3.3%로 유지했다. 이와 관련,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커니 총재가 올해는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커니 총재가 미 경제 침체, 세계 금융시장 우려에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지적했다. 물가를 크게 걱정하고 있으며 오는 17일(목) 분기별 상세보고서가 나오면 좀더 명확해질 것이다 ”고 말했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도 “미 경제 방향에 좌우되겠지만 당분간 동결할 것이다. 지난번에 금리를 내릴 것 예상했으나 동결해 좀더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며 “미국은 부시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 국력을 소모,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봉착해 있다. 금융기관들을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며 투기자금들은 이를 이용해 원유와 금에 배팅, 진퇴양난에 몰려있다”고 주장했다. 몬트리얼 은행 조현철씨는 “올해는 계속 동결하고 내년에는 물가 부담으로 인상할 것이다”면서 “경제가 둔화되고 있어 금리를 내려 부양하는 것이 정상이나 휘발유값 급등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중은의 차기 금리조정 회의는 9월3일(수)에 있다. (자료: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