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현행 1% 유지 연방 중앙은행

6일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마크 카니(사진) 중은총재는 “유럽의 경제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다”며 “이는 국내경제에 여파를 미쳐 내년 성장률이 부진해질 수 있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중은은 지난해 9월 이후 11번째 현행 1%의 금리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불안이 수출 주도형 국내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 전문가들은 카니 총재가 2012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문제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것이다. BMO 덕 포터 전문가는 “금융계는 카니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 힌트를 기대했으나 아무런 시사도 하지 않았다”며 “2012년까지 현재의 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향후 외부 수요가 약화되겠지만 아직까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은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가구소비 및 비즈니스 투자는 여전히 견실하다. 하반기 성장은 예상보다 약간 개선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세계 경제가 향후 수개월 동안 국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덧붙였다. 중은의 항후 금리 조정일은 2012년 1월17일(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