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1%) 현상유지 전문가들 “당분간 인상 없을 듯”

(오타와) 사상 최저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1일 소집한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감에 따라 기준금리(1%)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금리를 인상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미화를 훌쩍 넘어선 캐나다화의 가치가 더욱 올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카니 중은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수출업계는 캐나다화의 강세와 제조업계의 상대적 부진으로 인해 계속 적지 않은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은은 지난해 9월 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린 후 7개월째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앞으로 2~3개월간은 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리비아 등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중은은 “일부 원자재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기침체 이후 국내경제가 아직까지 완전히 정상궤도에 접어든 상황이 아니라 물가는 큰 폭으로 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은은 이어 “국내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한 국제 전망이 계속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