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은 잘 팔리는데 왜 내 집만 안 팔리지?” 팁 7가지

‘For Sale’ 간판을 앞마당에 꽂아 넣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실제 집을 판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다.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잘 맞춰야 할 뿐더러 전략적인 조언도 필요하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다른 집은 잘 팔리는데 내 집만 안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도 아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실수와 그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교사(反面敎師) 팁 7가지를 소개한다. 1. 사진은 잘 찍을수록 효과가 배가 온라인으로 사고 싶은 집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이나 비디오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이다. 사진을 찍기 전에 집 안팎을 제대로 정돈해 놓고 방들이 더 커 보일 수 있도록 스테이징을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폰 등으로 사진을 찍으면 큰 효과가 없다. 사진은 전문가가 찍는 것이 바람직하다. 2. MLS 리스팅 외 소셜 미디어나 직접 홍보도 필요 통상 매물을 널리 소개할 때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MLS 말고도 각종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다른 부동산중개인에게도 직접 홍보물을 보내는 전략도 시도해 봐야 한다. 외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캐나다의 주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내 집을 살 가능성이 큰 바이어들에게는 적극 다가갈 필요가 있다. 3. 집값이 너무 비싸지 않은가? 내 집에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때는 팔려고 내 놓은 첫 두 주 이내인 경우가 많다. 집을 너무 비싸게 내 놓았다면 관심도는 그만큼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집값은 현실적으로 책정해야 한다. 같은 지역에 나온 다른 집들의 호가도 따져보고 최근에 팔린 집들이 얼마에 팔렸는지 시세를 조사해 본다. 제 때 팔리지 않고 시장에 오래 머물수록 사람들은 그 집에 무슨 문제가 없는가 의심하기 시작한다. 4. 집 사려는 사람이 편한 시간에 집을 보여 준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내 집을 편하게 보려는 시간대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저녁 늦은 시간이 편할 수도 있고 내가 불편한 시간대에 찾아 올 수도 있다.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다른 시간대를 선택해 달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바로 다른 집을 찾아 떠날 것이다. 5. 집 내놓는 시기는 4월~6월이 적당 대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정이 꼬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학기 시작 초 이전에 클로징(등기 이전)을 하려고 한다. 통상 클로징이 계약 후 60일 정도에 이루어지므로 매각 시기는 4월에서 6월 사이가 제일 적당하다. 여름철에는 대개 휴가를 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6. 문제가 있다면 미리 솔직하게 공개 겉보기에는 엇비슷해 보이나 한 집은 뒤에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또 다른 집은 상하수도관이 지나는 곳도 있다. 내 집을 둘러 봤지만 오퍼를 넣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는지 중개인에게 알아봐야 한다.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기피한 원인이 집 밖 어딘가에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고 그 때문에 집값을 조정해야 하건 말건 간에 확실히 알아 보는 것이 좋다. 이웃이 그런 문제점들을 알고 있다면 솔직하게 바이어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바이어들은 어쨌든 이웃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알게 될 것인데 이를 무시하면 나중에 실사를 통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7. Why should I hire you? 중개인과 계약하기 전에 해당 중개인과 상세한 상의를 나누되 터무니없이 싼 중개비를 제시하는 중개인과는 거래하지 않도록 한다. 이런 선택은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수반하게 될 공산이 크다. 중개인과 상담할 때는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하는지 등등을 알아봐야 한다.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내가 당신과 계약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제시해 보십시오.(Why should I hire you?)” 그 중개인이 자신의 경쟁력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다른 중개인을 알아보는 것이 낫다. (부동산전문변호사 마크 와이슬레더씨의 칼럼에서)